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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블티 부자' 또 탄생…IPO 성공에 1조 자산 등극 [글로벌 왓]

버블티 브랜드 ‘아운티제니’ 홍콩 상장

암웨이 영업하던 창업주 부부 억만장자 등극

아운티제니 홈페이지 캡처




중국 버블티 브랜드 ‘아운티제니(Auntea Jenny, 후상아이)’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데뷔한다. 앞서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 패왕차희)’가 나스닥에 상장에 성공하면서 창업자 장쥔제가 억만장자로 등극한 가운데 아운티제니 창업자 부부도 이번 상장을 통해 보유하는 순 자산이 11억 달러(1조 5000억 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운티제니가 8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공모가 범위 상단인 주당 113.12홍콩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회사는 상장 작업으로 총 2억 7300만 홍콩달러(미 달러 약 3500만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아운티제니는 곡물 토핑을 올린 밀크티와 신선한 과일차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며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역에 9100개 매장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성공으로 창업자 재산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창업자 부부인 산웨이쥔(Shan Weijun)과 저우롱롱(Zhou Rongrong)의 순 자산이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48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창업 전 암웨이에서 영업 관리자로 함께 근무했으며 2013년 11월 상하이에서 첫 매장을 열며 음료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밀크티 사업이 큰 주목을 받으며 관련 브랜드 창업자들이 부자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앞서 패왕차희 창업자 장쥔제가 나스닥 상장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합류한 가운데 중국에서 4만 5000개의 매장을 가진 미쉐그룹(Mixue Group, 미쉐빙청)도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해 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번 상장을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비관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중국에서 밀크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진단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10년 간 빠르게 확장된 중국의 차 프랜차이즈 시장은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도시 곳곳 쇼핑몰과 길거리마다 수많은 매장이 들어서면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하게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관련 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몇몇 업체들은 상장 직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기업들은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아운티제니도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장 확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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