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8일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양산시 북정동) 구간에 투입될 경전철 차량 1개 편성이 양산선 차량기지에 첫 반입됐다고 밝혔다.
이번 반입은 공사가 양산시로부터 수탁받아 수행 중인 양산선 건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공사는 우진산전과 2022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총 18칸(9개 편성)의 차량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품질 확보와 납기 준수를 위해 관리·감독을 이어 왔다.
양산선 경전철 차량은 단선 구간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신형 사양이다.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에 따라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도 갖췄다. 또한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VVVF-SIV·경전철 특화 인버터)와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창문 흐림 장치, 냉방 효율을 높인 덕트형 냉방장치와 객실 송풍기를 설치해 주민 사생활 보호와 승객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강화했다.
공사는 반입된 첫 차량에 대한 차량기지 내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한 후 나머지 16칸(8개 편성)을 오는 8월까지 반입할 예정이다.
양산선은 1호선 노포역에서 2호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을 경유해 양산시 북정동까지 총연장 11.43km, 7개 정거장 규모의 노선이다.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총 791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 89%를 기록 중이다. 이번 초도 편성 반입을 시작으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양산선 경전철 차량의 잔여 편성 또한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반입할 예정”이라며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에 대한 전국 유일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양산선 이용객의 교통 이용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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