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1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1월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월 10일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발사에 이어 네 번째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자제하고 주로 사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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