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036420)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2252억 원, 영업손실 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SLL은 매출액 1397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해외 및 신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745억 원, 해외 매출 비중은 56%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콘텐트 공급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1분기에는 ‘옥씨부인전’, ‘춘화연애담’, ‘협상의 기술’ 등 주요 작품들이 넷플릭스, 티빙, U-NEXT, Viu 등 국내외 플랫폼에서 흥행 성과를 올렸다. SLL은 현재 방영 중인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비롯해, 2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별에 필요한’, 디즈니플러스·프라임 비디오 공개 예정작 ‘굿보이’ 등 주요 기대작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 레이블 wiip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인 넷플릭스 ‘Undertow 시즌 1’, 프라임 비디오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 3’, HBO ‘Task’ 등도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콘텐트 공급 확대와 수익성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 지속이 기대된다.
아울러 SLL은 드라마·영화 제작 사업 외에도 음악, 예능, 글로벌 분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스튜디오 슬램의 지분을 인수하고 ‘흑백요리사 시즌 2’, ‘저스트 메이크업’ 등 경쟁력 있는 예능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SLL 레이블 언코어 소속의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도 데뷔 앨범 초동 31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데뷔 6일 만에 음악방송 1위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음악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제작사와 공동 제작 및 리메이크 개발을 진행하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박스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49억 원, 영업손실 103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흥행 콘텐트 부재로 전체 박스오피스가 2082만 명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하며 메가박스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박스오피스 부진 속에서도 메가박스는 단독 콘텐트 수급 및 오프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84만 관객을 돌파하며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메가박스는 향후에도 자사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단독 콘텐트 확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가박스는 거점 지역 상영관의 관람 환경 개선을 통해 극장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3월 메가박스 강남점은 전체 상영관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전면 교체하고, 점심시간에는 소등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극장을 ‘영화를 보는 곳’을 넘어 ‘체험하는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다.
플레이타임중앙은 매출액 163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부터 진행된 국내외 부실 지점 정리와 신규 지점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화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1월에는 이마트 목동에 챔피언더블랙벨트를 출점했으며, 상반기 중 강동·마곡·구의·인천·송도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몰에 챔피언1250 1호점을 출점해 베트남, 몽골에 이은 안정적인 해외 진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태국 방콕에 신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플레이타임은 향후에도 현지 대형 운영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외형 성장 및 수익 기반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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