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뉴로핏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에 설립된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사람마다 다른 뇌 구조를 AI로 초고속 정밀 분석해 기존 뇌 영상 분석 및 치료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레켐비’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등장으로 진단과 처방을 위한 자기공명영상(MRI) 및 양전자단층촬영(PET) 영상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출시해 치료제 처방 적격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ARIA)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뉴로핏은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치매 치료제 개발사인 아리바이오와 신약 개발 임상시험의 영상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반진단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로핏의 주요 제품으로는 뉴로핏 아쿠아 AD 외에도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tES LAB)’, 경두개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innk)’ 등이 있다.
현재 주요 제품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은 모두 획득했고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신고(510k)도 획득했다. 이외에 유럽,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증을 획득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뉴로핏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뇌질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만큼 IPO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도 충실히 준비해 상장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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