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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복잡한 퍼트…성공 여부는 첫 30cm에서 갈린다

[이동환의 My Memorable Shots]

홀인 확률을 높여줄 세 가지 연습법

관문 연습은 일직선 출발 능력에 도움

볼 친 뒤 멈추면 임팩트의 일관성 향상

볼 끼우고 치면 과도한 손목 사용 억제

티를 이용해 관문을 통과시키는 연습은 스트로크 감각과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퍼팅은 골프 스윙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복잡한 분야라고들 한다. 어느 정도 틀이 있는 다른 샷들에 비해 퍼팅에는 정답이 없다. 퍼팅 스트로크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인데, 대체로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 듯하다. 후방 스트로크와 전방 스트로크의 크기를 1대1의 비율로 해서 스트로크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는 타입, 그리고 후방 스트로크를 짧게 했다가 임팩트 때 힘의 크기로 조절하는 타입이다. 어떤 형태와 스타일이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직선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퍼트를 일직선으로 출발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연습법을 소개한다.

관문 통과시키기

심지어 휘어지는 퍼트조차도 출발은 직선이다. 변곡점을 파악하고 그 지점을 향해 직선으로 출발을 시켜놓으면 볼이 경사에 따라 휘어지고 흐르며 구르는 것이다. 퍼트 성공 여부는 첫 30cm를 일직선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문 통과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투어 선수들도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다.

선수들은 사진 속 검은색 철판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 철판에는 흰색의 일직선이 새겨져 있고, 타깃 쪽 끝 부분 홈에 2개의 쇠구슬을 올려놓을 수 있는 구조다. 볼이 쇠구슬에 맞지 않고 그 사이로 지나가게끔 연습하면 일직선 출발 능력이 향상된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 굳이 도구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 평평한 곳을 찾아 2개의 티를 꽂아 관문을 만든 뒤 거기서 약 30cm 떨어진 지점에 볼을 놓고 퍼트를 하면 된다. 처음에는 티 사이 간격을 10cm 정도로 넉넉하게 했다가 볼 직경(약 4.27cm)보다 약간 큰 5~6cm로 좁혀 간다.

이 연습의 목표는 단순히 일직선 출발에 그치지 않는다. 관문을 통과시키는 비율이 높을 때의 스트로크 감각과 리듬, 자세 등을 찾는 것도 도와준다. 앞에서 말했듯 퍼팅에는 정답이 없으며, 성공률이 높은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다. 오픈 스탠스를 취해보거나, 전후방 스트로크 크기를 1대1로 해보거나, 후방 스트로크를 짧게 해보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관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최적의 스타일을 찾아보자. 역그립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다.

볼 친 뒤 멈추는 연습법은 임팩트 일관성을 높여준다.




볼 친 뒤 멈추기

정확한 임팩트도 일직선 출발의 필수 요소다. 2개의 티를 꽂고 티 사이에 볼을 하나 놓는다. 1m 정도를 보내는 힘으로 볼을 치되, 볼을 맞힌 순간에 스트로크를 멈춘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순간 손에 들어가는 악력, 몸의 코어에 들어가는 힘, 하체의 상태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다. 반복해 연습을 하면서 이런 느낌을 잘 기억한 다음 평소처럼 퍼팅을 해보면 확실히 임팩트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지고 임팩트의 일관성이 높아질 것이다.

과도한 손목 사용이 문제라면 볼을 오른팔과 그립 사이에 끼운 후 연습해 본다.


볼 끼우고 쳐보기

과도한 손목 사용은 일직선 출발의 최대 적이다. 스트로크 때마다 손목의 움직임이 항상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볼을 오른팔과 그립 사이에 끼워보자. 전방 스트로크 때 오른쪽 손목을 많이 써서 헤드가 앞서 나가면 볼이 팔을 압박해 통증이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왼쪽 손이 앞서 나가면 볼이 떨어지게 된다. 헤드와 손과 어깨가 일체감 있게 하나로 움직이는 감각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왼손을 아래로 쥐는 역그립 골퍼라면 볼을 왼팔과 그립 사이에 끼운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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