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억 투입…경남 양산·의령·합천 농촌 살린다

난개발·경제·사회·환경 불균형 문제 해소 '농촌협약'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농촌 협약' 공모에 양산시·의령군·합천군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촌 협약은 농촌의 난개발과 경제·사회·환경적 불균형 문제를 줄이고, 농촌을 삶터·일터·쉼터가 되도록 중앙·지방이 협력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도입됐다.

시군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인근 읍·면을 하나의 재생활성화 지역으로 묶어 농촌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같이 추진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고 공동 투자한다.



도는 이번에 3개 시군이 선정돼 109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시에는 418억 원을 투입해 물금읍을 거점으로 원동면·동면을 포함한 남서부 재생활성화 지역에 주민역량강화사업, SOC복합센터조성사업, 취약지역생활여건개선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의령군에는 의령읍을 중심으로 대의면·칠곡면·가례면·용덕면·정곡면·화정면을 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정하고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252억 원을 투입한다.

삼가면을 중심으로 한 합천군에는 가회면·쌍백면을 남부 재생활성화 지역으로 하고 420억 원을 들여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양산시의 농촌지역 개발을 비롯해 의령군·합천군 농촌 주민의 삶의 질과 각종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