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딴 스포츠 문화 공간 ‘SERI PAK with 용인’(이하 박세리 위드 용인)이 13일 개관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박세리 위드 용인은 준공 30년이 돼 낡고 방치됐던 용인종합운동장의 메인스탠드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박세리는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인재를 육성할 공간을 이제 마련했다. 지금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하나하나씩 넓혀가겠다”며 “골프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 유망주들이 계속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3층으로 이뤄진 박세리 위드 용인은 가상스포츠 체험실, 북카페, 기념관,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2층 기념관에는 박세리가 1998년 ‘맨발 투혼’을 발휘했던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각종 우승 트로피와 당시 입었던 의류, 사용 클럽 등이 전시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찬호, 선동열(이상 야구), 이동국(축구), 한희원(골프), 김승현(농구), 현정화, 유남규(이상 탁구), 박태환(수영), 한유미(배구), 신수지(리듬체조), 김자인(클라이밍), 장은실(레슬링), 김준호(펜싱), 곽윤기(쇼트트랙), 우상혁(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스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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