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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 원으로 점심 못 사 먹어"…직장인들 '구내식당'으로 달려가

연합뉴스




외식비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직장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구내식당 수요가 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급식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가 3.2% 오르며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115원으로, 최저임금(1만30원)보다 높았다. 서울 지역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3538원에서 지난달 3600원으로 62원 올랐다. 비빔밥 가격도 지난 2월 1만1308원에서 4월에는 1만1385원으로 77원 올랐다. 지난 2017년 8000원대였던 가격은 2021년 6월 9000원대, 2023년 1월 1만원대를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9월부터는 1만1000원대를 이어오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단체 급식 수요가 늘면서 급식및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수혜를 입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0.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21.0%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 급식 유통 경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6억원, 322억원으로 2%, 3.4% 늘어났다. 고객사 업황 호조와 간편식 수요 증가 등으로 주력사업인 단체 급식사업 식수가 늘어났으며, 신규 수주 확대 및 해외급식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조원대를 돌파하며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삼성웰스토리의 1분기 매출은 7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늘었다.

급식업계는 올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사업 고도화 및 다각화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O2O(온오프라인) 식자재 유통과 키친리스 급식(이동식 급식) 서비스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고, 신규 고객 수주 확대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사 강점인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단체급식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각 단체급식 사업장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 영양사가 고객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양상담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그리팅 식단을 제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공급하는 한편 수요가 높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고도화하는 등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신세계푸드는 아파트 커뮤니티와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급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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