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샛(KT SAT)이 선박관리 전문기업 KLCSM과 손잡고 다중궤도 위성서비스를 활용해 선원·선박 관리를 위한 디지털전환 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KT샛은 다음달께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의 국내 출시에 맞춰 스타링크과 기존 무궁화위성의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다중궤도 위성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선박들이 다중궤도 서비스를 쉽게 쓸 수 있는 해양 통합 솔루션 ‘엑스웨이브원’을 3월 출시한 바 있다.
KT샛은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다중궤도 위성서비스를 활용해 선박의 디지털 관리 체계를 효율화하고 안정성과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며 선원 복지와 근무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선박은 기지국이 없는 바다 위에 있는 탓에 인터넷 서비스와 선원의 근무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자율운항 선박 실증 사업과 연계한 위성통신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서영수 KT샛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산업의 근간인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일조하게 됐다”며 “다중궤도 위성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십(지능형 선박) 시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길 KLCSM 대표는 “첨단 위성통신 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실질적 선원 복지 개선은 물론 지능형 선박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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