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서비스원은 지능지수가 71에서 84 사이로 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자립 응원 사업’ 2차 대상자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부산시와 청년재단, 부산사회서비스원이 협력해 18세에서 39세 사이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난 1차 모집에 67명이 신청해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진단검사 대상 15명과 자립교육 대상 40명 등 모두 5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은 전문기관과 연계한 종합 진단검사 지원과 맞춤형 자립 교육, 그리고 직장체험과 기업탐방 등 일 경험 제공을 포함하는 종합 지원으로 구성된다.
자립 교육은 소양교육과 직무훈련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2개월간의 일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고립과 은둔을 예방하며 경제적 주체로서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부산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규원 원장은 “경계선지능은 장애가 아닌 취약성의 범주로, 적절한 교육과 환경이 제공되면 기능 향상과 자립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이라며 “6월 중 심사를 거쳐 7월부터 자립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