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한파 속에서 대전지역 상장기업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3월 대비 4조 2329억 원이 증가한 60조 1281억 원으로 마감했다.
4월 시가총액이 60조 원대로 회복함과 동시에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 4개 기업이 진입하기도 했다.
시총 순위를 살펴보면 알테오젠은 18조 7149억 원으로 독보적 시총 1위 자리를 지켜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시총 5위(5조 2476억 원) 자리를 유지했다. 리가켐바이오(3조 8440억 원)는 9위로 상승했고 펩트론(3조 8044억 원)은 전월 대비 1조 6611억 원이 상승하며 10위로 진입했다.
상장기업은 1개 기업의 전출(대전→청주)과 1개 기업의 신규 이전(창원→대전)으로 기업 변동은 있었으나 전체 기업 수는 65개사로 동일하다.
대전TP는 5월에 진행되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정보기술(IT) 및 제약바이오 업종 주요 행사들이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가 예정된 만큼 대전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임병화 대전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4월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개별 기업 실적 및 특정 산업 이슈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에 4개 대전 기업이 진입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향후에도 대전 기업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다각적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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