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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8m 상공서 심해까지…스턴트 없이 연기한 톰 크루즈

[리뷰]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62세 배우 나이 잊은 연기혼에

5600억 달하는 제작비도 투입

"광활한 스케일로 관람객 압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에단 헌트 역을 맡은 톰 크루즈가 비행기에 매달려 있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시속 225km의 강풍이 부는 2438m 상공에서 비행기에 매달리고 한쪽 날개 위를 걷는다. 맨 몸으로 바다 한가운데에 뛰어들고 56kg의 잠수복을 입고 심해에 침몰한 잠수함으로 침투하기도 한다. 잘못 했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까지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 넣는 톰 크루즈의 헌신적인 액션은 이번에도 감탄이 나온다. 62세의 크루즈는 이 모든 액션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존경할 수밖에 없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IMF 팀에 참여하는 파리(왼쪽부터), 테오, 에단(톰 크루즈), 벤지, 그레이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7일 개봉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얘기다. 이번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의 여덟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연기는 물론 제작까지 맡은 크루즈의 어린 시절 꿈과 배우·제작자로서의 커리어가 집약된 작품으로 시리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4억 달러(56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해 극장에서 꼭 봐야 할 광활하고 장대한 스케일의 향연이 펼쳐진다. 실제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고의 시네마적 체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다시 증명했다’ ‘속도, 서스펜스, 스펙터클로 쌓아 올린 프랜차이즈의 대미’ 등 극찬을 이끌어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스틸컷.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인공지능(AI) ‘엔티티(NTT)’의 활동이 본격화한 시대가 배경이다. 엔티티는 접촉한 디지털 정보를 왜곡시켜 진실을 없애고 마침내 세상을 지배한다. 엔티티가 침투한 국가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고 정의도 힘을 쓰지 못한다. 심지어 엔티티를 숭배하는 이들까지 나타나 암울한 디스토피아로 변해가는 모습이 2025년 현재와 오버랩되며 섬뜩한 기시감을 전한다.

바로 이때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Impossible Mission Force) 팀은 엔티티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소스 코드가 담긴 디스크 드라이브를 찾아 나선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AI 빌런 엔티티를 무력화할 디스크 드라이브를 찾는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겨운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크루즈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액션에 장엄함과 경건함을 더해 장중한 분위기를 자아낸 연출력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은 영국 런던 도심은 물론 아프리카, 북극의 설원 등 광활한 자연을 무대로 해 전편을 능가하는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한 장면으로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비행기 날개 위를 걷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흥행 보증 수표’이자 한국을 유독 사랑하는 크루즈의 30년 커리어와 시리즈의 서사가 집약된 이번 시리즈가 관객을 얼마나 모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996년 첫 편이 개봉된 이후 7편까지 5조 7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2023년 국내 개봉한 7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402만 명을 동원했다.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탑건: 매버릭’은 2022년 개봉해 823만 관객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영화 관객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 8번째 시리즈가 모처럼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개봉을 앞둔 16일 사전 예매량은 25만 장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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