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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잘 범하지 않는 ‘윤이나의 경쟁자’들…다케다 ‘보기 회피’ 1위, 야마시타는 ‘스크램블링’ 1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윤이나(왼쪽)와 린드블라드.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신인 윤이나’의 합류로 국내 골프 팬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도 벌써 11개 대회가 끝났다. 국가별 승수는 대한민국이 3승(김아림, 유해란, 김효주)으로 가장 많고 미국(노예림, 에인절 인)과 일본(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그리고 스웨덴(잉리드 린드블라드, 마들렌 삭스트롬)이 각 2승씩 거둬 뒤를 잇고 있다. 태국(지노 티띠꾼)과 뉴질랜드(리디아 고)도 1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신인 2승’이 나온 것도 올해 LPGA 특징 중 하나다. 신인 돌풍이 거센 것이다.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 윤이나는 현재 신인 랭킹 8위까지 처진 상태다. 1위 다케다,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3위 린드블라드, 4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5위 이와이 치사토(일본), 6위 미란다 왕(중국), 7위 캐시 포터(호주)가 윤이나 앞에 위치해 있다.

신인 랭킹 2위 야마시타 미유.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윤이나의 경쟁자들은 과연 어떤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을까. 윤이나는 일단 장타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드라이브 거리 21위(275.50야드)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신인 중 네 번째로 멀리 치고 있다.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가 3위(286.56야드)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캘리 맥긴티(잉글랜드) 11위(278.00야드), 매디슨 영(미국) 14위(277.69야드) 순이다.

버디 획득 능력은 윤이나가 신인 중 두 번째로 뛰어나다. 버디 확률 부문에서 이와이 아키에가 7위(24.49%), 윤이나가 10위(24.24%)다.

신인 랭킹 1위 다케다 리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문제는 올해 신인들이 낯설고 생소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보기를 범하지 않는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린을 놓쳤을 때 파 이상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신인들이 많다. 야마시타 미유가 73.20%로 1위에 올라 있고 다케다 리오 7위(68.00%), 잉리드 린드블라드 12위(66.99%), 미란다 왕 15위(65.77%), 바바 사키 20위(64.65%) 등 20위 이내에만 신인 5명이 들어 있다. 반면 윤이나의 스크램블링 순위는 111위(53.66%)다. 123회 그린을 놓쳤는데 66차례만 파 이상을 기록했고 57회는 보기 이상 나쁜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와이 아키에는 윤이나보다 낮은 115위(53.33%)에 머물러 있지만 그린을 놓친 횟수가 90회로 적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보기 이상 타수를 친 확률을 나타내는 ‘Bogey Avoidance(보기 회피)’ 부문에서도 윤이나는 91위(17.68%)에 머물러 있다. 이 부문 1위는 9.21%의 다케다 리오다. 보기 이상 나쁜 성적을 잘 내지 않는 게 신인 1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야마시타 미유도 5위(10.71%)에 올라 있고, 잉리드 린드블라드 23위(12.78%), 이와이 아키에 26위(12.88%), 이와이 치사토 40위(13.89%), 바바 사키 48위(14.24%) 등 50위 이내에 신인 6명이 올라 있다.

이번 주 휴식을 취하고 있는 LPGA 투어는 22일(현지 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으로 이어진다. 29일 개막하는 메이저 US여자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톱랭커들이 대거 빠지는 이번 대회가 윤이나에게는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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