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두 골 폭발' 전북, 안양 꺾고 K리그1 10경기 무패 행진

K리그1 14R서 안양에 2대0 승리

10경기 무패…선두 대전에 다득점 뒤진 2위

9·10호 전진우, 주민규 제치고 득점 선두 등극

전진우.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두 골을 몰아친 전진우의 활약에 힘 입어 FC안양을 꺾고 K리그1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로 승점 28(8승 4무 2패, 20득점 11실점)을 쌓은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8승 4무 2패, 21득점 13실점)에 다득점에서 밀린 2위에 올랐다.

반면 패배한 안양은 승점 17(5승 2무 8패)에서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전반 11분 만에 전진우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공을 찔러준 뒤 골문 정면으로 쇄도해 돌려받으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진우의 발끝은 전반 35분 또 한 번 번뜩였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골문 앞에 있던 콤파뇨를 보고 내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막혀 흘러나왔고 김진규를 거쳐 다시 전진우에게 연결된 공을 그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날 리그 9·10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전진우는 주민규(대전·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K리그1·2를 통틀어 전진우가 처음이다.

후반 들어 안양은 전세를 만회하려 교체 투입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