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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칩 中 밀수 증거 없어… H20 후속작 '호퍼' 아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칩셋 밀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블랙웰’ 등 고성능 AI 칩셋이 싱가포르 등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흘러간다는 미국 정부의 의심을 부정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간) 황 CEO는 대만에서 이뤄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AI 칩이 중국으로 전용된다는 증거는 없다”며 “블랙웰 시스템은 무게가 2톤에 달해 배낭에 넣어 국경을 넘어 밀수되기엔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최신 AI 칩셋인 블랙웰 반도체 자체는 손바닥만하지만 기판 36개가 엮인 ‘NVL72’ 플랫폼은 서버 랙 단위로 판매된다. 황 CEO는 “제품을 구입하는 국가와 기업들은 전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엔비디아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아주 엄격하게 감시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AI 칩셋 1만8000개 공급 계약을 맺은 직후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을 위해 대만을 찾았다. 황 CEO는 중동에 칩셋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수요 예측만 있다면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며 “미국 기술을 세계에 최대한 확산시켜야 한다. 제한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최근 중국 전용 칩셋 H20 수출길이 막힌 데 대한 반발이 읽힌다. 황 CEO는 이어 대만 포모사TV에 출연해 “H20 기본 칩셋인 호퍼는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해 다른 칩셋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새 규제에 맞춘 H20 열화판을 중국에 재출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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