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는 ‘크다(Big)’와 ‘희미하다(Blur)’가 합쳐진 신조어로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다른 산업으로 진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소기업과 대기업,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이 융화되는 것을 말한다.
빅블러라는 개념은 2013년 출간된 책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에서 최초로 언급됐다. 온라인으로 도서를 팔던 아마존이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으로 떠오른 것과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등을 대표적인 빅블러 사례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게스·활명수’ ‘하이트진로·노보텔’ 등 전혀 다른 업종이 만나 컬래버를 하는 방식의 빅블러 마케팅 사례도 등장하며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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