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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도 뛴다…김혜경·설난영 여사 ‘내조 경쟁’

金, 종교계 방문 등 ‘조용한 내조’

薛, 유튜브 출연하며 매체 활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왼쪽)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선거 지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전국 각지를 누비며 ‘내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명 모두 종교계와 소외 계층 등 남편이 잘 챙기지 못하는 곳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김 씨는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의 사찰과 교회를 비공개로 방문하며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부산·강원 등의 종교 단체를 두루 찾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인 13일과 15일에는 각각 명동성당과 불국사를 방문했다.



김 씨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 민심 다지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씨는 14일 광주 방문에 이어 이틀 만인 16일 다시 호남을 찾아 노인 요양시설에서 배식 자원봉사를 했다. ‘오월어머니집’에서는 5·18 유족들과 면담했다. 특히 이 후보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 조율도 하고 있다. 김 씨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씨 측 관계자는 “정치적 행보로 보이지 않는 일정을 중심으로 조용히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씨는 유튜브 출연 등 매체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 씨는 최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아내로서 지켜본 김 후보의 청렴성·진정성 등을 강조했다. 설 씨는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돈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며 “늘 자기 자신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고고하게 다스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인 김 후보의 청렴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설 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해 험지 민심 공략을 위한 지원사격에도 나섰다. 전남 고흥 출신의 설 씨는 순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설 씨는 이달 14일 호남미래포럼 조찬 모임에 참석해 “호남분들이 원하는 부분을 가장 잘 전달할 역할, 제가 제일 잘하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설 씨는 이날 ‘대한불교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이·취임 법요식’과 광주양림교회를 잇따라 찾았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와 ‘정치적 동지’ 관계로 출발한 설 씨는 노동자, 소외 계층, 여성 등과 만나는 현장 일정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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