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동구, 전국 최초 정기 방문형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시행

성동구 3년간 1084세대 지원… 실효성 검증된 정책

英 핸디퍼슨 제도 한국형 모델로… 성동구 정기 방문형 서비스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사업 대상 가정에서 간편 집수리 시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




성동구가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사업을 전국 최초로 정기 방문형 통합돌봄 서비스로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5월 12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낙상방지, 주택관리, 안부확인이 하나로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로, 어르신들이 자신의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2023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낙상 발생 장소 1위는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수록 문턱, 욕실, 부엌 등 익숙했던 생활공간이 낙상 위험 요소로 변화해 살던 집이 위험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조치다

성동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84세대에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타일, 문턱 제거 등 낙상 방지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해왔다. 이번에 개편된 사업은 이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사업 대상 가정에서 집수리 시공을 위해 확인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




실제 수혜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수동에 사는 황미영(73세)씨는 “예전엔 혼자 화장실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안전손잡이 덕분에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며 “조금씩 집을 고쳐주니 다시 예전처럼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용답동 오진주(82세)씨도 “집 안 곳곳에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여줘서 오랜만에 마음 편히 걸을 수 있었다. 점소등 리모콘도 참 편리하다”고 반겼다.

새롭게 개편된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세 가지 핵심 서비스로 구성된다. 첫째, 주거환경·소득수준과 건강상태에 따라 안전용품 제공 또는 집수리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둘째, 연 3회 정기 방문을 통해 간편한 주택개보수를 실시한다. 셋째, 안부 확인을 통해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이 사업은 영국의 ‘핸디퍼슨(Handyperson)’ 제도에서 착안해 한국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모델이다. 영국에서는 지방정부와 비영리기관이 협력해 어르신들의 자립생활 유지를 위한 소규모 수리와 안전 점검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통합돌봄’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