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수사받다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구금 돼 있던 유치장에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사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허 대표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진료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운영하며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준강제추행 혐의는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각각 수사하고 있다.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같은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의정부지법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허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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