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10분 문화 생활권’ 조성과 국립박물관·미술관 지역 분관 설치 등을 핵심으로 한 문화·예술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 협약을 맺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문화·예술 산업 도약을 위한 공약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누구나 10분만 걸으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0분 문화 생활권’ 조성을 약속하며 △생활문화센터, 동네 공연장 등 지역밀착형 문화공간 확대 △학교예술교육 확대 뒷받침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처 및 대상 확대 △저소득층, 청년, 장애인 대상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며 지방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의 지역 분관 설치를 약속했다. 국립미술관도 지역 수요에 맞게 분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K-콘텐츠와 관련해 뮤지컬 산업 집중 지원을 통한 ‘세계 3대 뮤지컬 선도 국가’ 도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콘텐츠 생산자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펀드를 확대하고 K-공연 콘텐츠와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제작과 실험이 가능한 ‘AI 콘텐츠 규제 자유특구’ 조성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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