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이정후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7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4경기만에 타점까지 수확하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6(182타수 50안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캔자스시티의 좌완 선발 크리스 부빅에게 막히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1대3으로 패했다.
이정후도 세 번째 타석까지 부빅의 공을 때려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불펜 승부로 접어든 8회 말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8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존 슈라이버의 2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깊은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시즌 13번째 2루타였다. 이후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번째 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9회 초에 추가 실점하며 1대3으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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