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지원 "주민 먼저vs기업 우선"…지자체·경제단체 엇갈린 시선

광산구-광주상공회의소 입장·성명 입장차

광산구 "금호타이어는 주민 피해 소극적"

광주상의 "지역경제 우려…신속한 지원을"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난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잔해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피해 지원과 관련해 지자체는 ‘주민’, 경제단체는 ‘기업’을 우선 순위에 두는 엇갈린 입장문·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주민 피해에 대해 사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피해보상 로드맵을 밝히고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불만감을 표출했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금호타이어는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인근 주민 상당수가 집에서 지내지 못하고 있다”며 “연기와 낙하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한국타이어의 경우 곧바로 자신들이 주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보상 절차를 주도했다고 한다”며 "이와 달리 금호타이어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광주상공회의소는 “이번 화재로 주요 생산시설이 큰 피해를 입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은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기업 지원을 우선 시 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2300여 명의 근로자는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광주 제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오며 올해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피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광주시 등 관계기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과 함께 그에 따라 국비를 통한 긴급복구비 지원과 재해복구 절차를 신속히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에도 피해기업과 협력업체에 대해 지방세 감면, 긴급 경영안정자금 연계, 원스톱 행정지원 창구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