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수도권 분양이 이번 주 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는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두 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에 5만 5000명이 몰려 수십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서울 은평구 아파트도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 앤 푸르지오' 1순위 청약에는 국민주택 238가구 모집에 1만 7175명이 몰려 평균 7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단지 민영주택 351가구 모집에도 2만 637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75.1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5억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태영건설·GH공사가 짓는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 1순위 청약에는 294가구 모집에 1만 1136명이 접수했다. 단순 평균 경쟁률 37.9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용 84㎡ 분양가가 5억 4000만 원대다.
같은 날 진행된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218가구 모집에 1197명이 신청해 단순 평균 경쟁률 4.5 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최고 11억 원대, 전용 74㎡ 최고 13억 원대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공급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는 262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3543개가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3.5대 1이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59㎡ 9억 6860만~10억 240만 원, 전용 84㎡ 12억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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