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인 문병호·한광원·김성호 전 의원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 41명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 후보 지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란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민주적 헌정체제의 완전한 회복은 단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내란 수괴 혐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되레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함에도, 전광훈 목사의 극우세력 등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뒤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하며 민주당을 떠났다. 이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21대 총선에 도전했다 낙선했고, 지난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민주당에 입당했고, 개혁신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출신인 허은아·김용남 전 의원도 이 후보 지지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지지 선언은 개개인의 민주당 입당 여부와는 별도로 진행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