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파주 유세에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 김경일 파주시장을 극찬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유세장에) 못나왔을 텐데 젊은데 일 정말 잘하죠”라며 “(경기)도의원 때부터 진짜 잘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재원으로 지역화폐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는데 그거 준다고 여러분 세금 더 냈습니까, 파주시 빚이 늘었습니까”라며 “있는 예산 잘 아껴서 동네 돈도 돌고 지역 주민들 소득도 늘고 잘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거 가지고 보도블록 교체하고, 조경, 페인트칠 그런 데 쓰는 게 낭비 아니냐”며 “김 시장이 여러분한테 1인당 10만 원 준다고 해서 파주 살림 안한 게 뭐가 있느냐”고도 했다.
또 “훌륭한 시장 뽑아서 파주시민은 호강은 아니더라도 약간은 득을 보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잘해서 삶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상한 시장 뽑은 다른 곳 보면 한 푼도 안주고 이상한 짓만 한다”며 “대리인을, 주권을 대신 행사할 사람을 잘 뽑으면 집 주인 살림이 나아진다”고 역설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 경제 위축을 극복하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안정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올 1월 시민 1인당 10만 원의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파주페이로 지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지역 내 돈이 돌게 해 위기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살리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파주시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파주페이 충전한도를 개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상향했다. 평소에는 충전한도를 70만 원으로 유지하고, 설 명절과 추석, 가정의 달 등에는 100만 원까지 상향해 혜택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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