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배경으로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다. 영화는 이영돈PD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제작했다.
21일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이날 개봉하는 영화 ‘부정선거, 신의작품인가’를 관람했다. 빨간 풍선을 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영화관에 들어온 윤 전 대통령은 전 씨와 관람석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전 씨의 초대로 이뤄졌다. 그는 “20일 윤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초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명선거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서도, 국회 기자회견도 3번 했다. 선관위에서 1인 시위도 하고 서면으로 사전투표 개선해달라고 했는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30여 년 동안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영돈 PD가 제작했으며, 최근 논란이 된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영화 소개에는 “30여 년간 KBS, SBS, 채널A 등에서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영돈 PD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작한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추적하는 긴급 충격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적혀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영돈 PD의 주장이 담겨있다. 또한 전한길씨도 등장해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며 선관위의 문제점을 강하게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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