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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펀드 늘려야 '바이오 강국' 도약"

◆바이오協, 차기정부 10대 과제 제시

기업 76%가 자금난에 R&D 차질

상장 규제·인허가 제도 개선 촉구


국내 바이오 기업의 76%는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에 차질을 빚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계는 차기 정부에 R&D 예산 확대와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국내 바이오 기업 136개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차기 정부에 10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바이오업계 경영진들은 자금조달을 가장 힘든 부분으로 꼽았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 중 74%는 ‘현재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고 답했고, 76%는 ‘자금난으로 R&D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38%는 ‘자금난으로 인해 경영권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현재 매수자가 제안할 경우 회사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47.8%에 달했다.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는 58%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창업하기 잘했다’는 응답은 71%였다. 인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과 보람,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확신, 미래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등이 그 사유로 꼽혔다. 협회는 “현재 자금과 규제 등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계 회복과 정부 지원 기대, 바이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성 덕분에 희망과 비전을 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로는 역시 자금분야인 ‘R&D 예산 확대’(74.3%)와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68.4%)를 꼽았다. △법차손 등 상장 규제 개선(44.1%) △승인 지연 등 식약처 관행 및 제도 개선(36.8%) △기술 이전 및 글로벌 임상, 사업화 해외 진출 지원 강화(30.1%) 등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협회는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한 10대 과제’를 차기 정부에 제안했다. 창업 확대를 위한 ‘코리아 바이오 부트 캠프’ 운영,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대규모 상업화 펀드 조성 등을 요청했다. 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촉진을 위해 정부·AI 개발사·제약사·투자사로 구성된 ‘바이오 스타게이트’ 출범, 스타트업을 위한 모태펀드 확대, 기술특례 상장 및 유지 조건 완화 등도 제언했다. 이외에도 현장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추진, 각국 인허가 및 통상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통상지원센터 개설, 바이오 규제개혁 담당관 운영 등도 과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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