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7월 초에 떠날수록 비용 부담이 적고, 월요일 왕복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여행 애플리케이션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항공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저렴한 여름휴가 주간은 '7월 첫째 주(6월30일~7월6일)'으로, '7월 둘째 주(7월7일~7월13일)'와 '7월 셋째 주(7월14일~7월20일)'가 뒤를 이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 7월 초반에 일찍 여행을 떠날수록 비용 부담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왕복 항공권 중간 요금 49만92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올해 여름휴가 인기 여행지로는 베트남 나트랑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덴파사르(발리), 베트남 다낭, 일본 도쿄, 일본 삿포로 등 순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일본 삿포로, 호주 시드니 등도 7월 첫째 주가 여름 동안 가장 저렴한 주간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나트랑과 필리핀 세부 등은 8월 마지막 주가 가장 저렴하다.
스카이스캐너가 공개한 '2025년 더 스마트한 여름휴가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는 여행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일정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52%)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름휴가 시기를 모르겠다"고 답하며 가성비 있는 여름휴가를 꿈꾸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몰라 막연함을 드러냈다.
올해 여름휴가 예약 현황에 대한 질문에서는 2명 중 1명(50%)이 "아직 여행 상품을 예약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답했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여행지에 대한 영감이 필요하다(41%)"고 응답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31%)이 여름휴가를 준비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항공편이나 호텔 가격 비교'를 꼽은 만큼, 합리적인 여름휴가 준비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크다"며 "보다 더 다양한 여행지로 떠나는 저렴한 시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 앱에서 항공권을 검색할 때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평균가보다 더 저렴한 날짜가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일정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을 검색할 때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평균가보다 더 저렴한 날짜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일정을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원하는 항공편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자동으로 가격 변동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위시리스트' 기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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