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고객경험관리(CRM) 글로벌 기업 세일즈포스가 NH투자증권(005940)에 자사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금융 기업 중 최초로 슬랙을 활용하는 사례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금융 업계에 진출한 NHN(181710)두레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경쟁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에서 슬랙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슬랙은 메시지,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비롯해 파일 공유, 공동 문서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NH투자증권은 슬랙을 활용해 내부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높이고 실시간 협업 기반의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슬랙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사용하면서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유지 및 보수에 대한 부담 없이 최신 기능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디지털사업부에 우선적으로 슬랙을 도입하면서 업무 생산성과 고객 응대 속도를 향상시키며 NH투자증권의 디지털 전환 여정 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슬랙과 함께 디지털 업무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가며 내외부 고객 모두의 경험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슬랙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일즈포스는 NHN두레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과 금융 업계에서도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316140)를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내 8개 그룹사와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NHN두레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이다. KB증권,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토스증권, 교보생명, 상상인증권(001290) 등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