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개발·실증 융기원 김관철 책임연구원 대통령 표창

시화산단에서 실증 성공…산업단지 대기배출 감시 방식 패러다임 전환 평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관철 책임연구원. 사진 제공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와 서울대학교의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 개발과 실증에 성공한 김관철 책임연구원이 ‘2025년 대한민국 적극행정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로 산업단지 대기배출 감시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단속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2024년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고, 과학기술을 공공행정에 접목시켜 현장문제 해결에 기여한 융합형 적극행정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융기원과 삼우티시에스, 부경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30m 해상도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 단일 장비로 산업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스캔하며 고농도 오염 발생 지점을 즉시 특정할 수 있어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 받았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사진 제공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 기술은 실험실 테두리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 기후환경관리과와 협업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실증 적용돼 실용성을 입증했다.

융기원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방공공기관 부문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표창을 받은 데 이어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정밀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산단 환경감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개발자로서 매우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환경감시 기술의 전국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아울러 산불·화재 감시용 라이다 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통해 재난 대응력과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