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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길리어드와 800억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

지난해 매출액 4.3% 규모 계약

작년 1000억 대 계약 이은 성과





유한양행(000100)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888억1494만원(6377만달러)로 지난해 매출액인 2조 678억 원의 4.3%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길리어드는 유한양행이 대금을 청구한 날로부터 한달 안에 청구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을 통해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 등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길리어드와 8089만달러(1076억6965만원) 규모의 HIV 치료제 원료 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HIV는 몸의 면역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면역체계 손상을 일으켜 각종 감염증과 피부암 등 악성종양이 생겨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HIV 감염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 하나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다. HIV에 감염되면 만성질환처럼 평생 치료제를 복용해 관리해야 한다.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빅타비’를 2019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03년부터 길리어드사이언스와 B·C형 간염 치료제 분야 등에서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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