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유럽 시장에 출시돼 2021년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으며 다시 4년 만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유럽 OLED TV 시장에서 약 39만11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56.4%를 달성했다. 유럽에서 OLED TV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은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이는 1분기 글로벌 출하량 약 70만4400대의 55.5% 수준이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가 유럽에서 인기몰이를 한 배경으로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 취향을 꼽았다. 유럽 고객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 재현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OLED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LG전자는 분석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가 생활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OLED TV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에 탑재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을 통해 유럽 16개국에서 영화,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며 현재 17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해 편성까지 책임지는 O&O 채널도 운영 중이다. 작년 유럽 주요국에 론칭한 O&O 채널 'LG 1'은 NBC유니버설과 필름라이즈, 라이언스게이트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LG 올레드 TV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025년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인공지능(AI) 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 누적 판매 2000만대를 기록, 전 세계 OLED TV 시장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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