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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정확"…바이든 전립선암에 AI 진단 뜬다

[주목받는 국내기업 분석 솔루션]

딥바이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2~3주 걸리던 진단 1분으로 단축

의료진 발견못한 미세병변도 찾아

제이엘케이는 전립선 MRI 분석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립선암 진단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 시 완치율이 높지만 진단이 늦어져 원격 전이가 동반됐을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암 진단에 AI를 활용하면 전립선암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3주에서 1분으로 단축해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진단받은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미국 내 10만 명당 전립선암 발생 환자 수가 2014년 97.5명에서 2022년 120.4명으로 약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이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큼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국내 역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신규 진단받은 환자 중 92.6%가 60대 이상이었을 정도다.

문제는 전립선암의 예후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 따르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했을 때 5년 생존율은 100%에 달하지만 암이 주변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까지 퍼졌을 경우(원격전이) 5년 생존율은 37.9%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주요 증상인 배뇨 장애, 혈뇨 등은 암이 상당히 진전돼야 느껴지기 시작해 전이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 세계에서 병리과 의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전립선암 진단이 지연되고 그만큼 생존율도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때 전립선암 진단에 AI를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국내 기업 딥바이오의 AI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인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가 대표적이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각종 수치를 정량화하고 색상으로 구분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 2~3주 소요되던 진단 시간을 1분으로 단축하고 의료진이 발견하지 못한 미세 병변도 발견할 수 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암 조직 검사에 쓰이는 조직 검사 이미지 용량은 엑스레이의 약 2400배에 달할 정도로 커서 사람 눈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딥바이오 솔루션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재발 가능성을 100% 예측해 높은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

제이엘케이(322510) 또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를 보유했다. 이 솔루션은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을 AI로 분석해 전립선암 의심 영역을 검출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 제품의 시판전허가(510k)를 획득했다.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가 국내에서 본격 처방되면서 방사성의약품(RPT)을 활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테라노스틱스’도 주목받고 있다. 테라노스틱스는 환자 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해 치료 성공률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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