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자사수 약 2900억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올해 초 이뤄진 노사 합의에 따른 조처다.
삼성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만6775주를 재직 중인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1주당 5만4700원, 총 2875억 원 규모다.
주식을 받는 직원은 12만3086명으로 1인당 43주꼴로 받는 셈인데, 대다수 직원은 30주를 받는다.
이는 앞서 회사가 노동조합과 합의한 내용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2월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하면서 모든 직원에게 자사주를 30주씩 나눠주기로 했다. 이에 더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직원에게 약 156만 주를 추가로 지급하면서 총지급 규모가 늘었다. 직원들은 오는 26일 주식을 지급받는다. 직원이 받는 자사주는 임원과 달리 매도 제한 기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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