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셋째 날 4타를 줄인 이소미가 시즌 첫 톱10을 넘어 역전 우승까지 넘본다.
이소미는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적어낸 이소미는 7언더파 단독 선두인 교포 제니 배(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에 입성했다.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은 지난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올 시즌에는 아직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직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11위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과 미국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이소미는 2번 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한 뒤 6번 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터뜨렸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고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혜진도 이소미와 함께 공동 5위다. KLPGA 투어에서 12승을 따내고 상금왕과 대상 등을 차지한 뒤 2022년 미국 무대로 옮긴 최혜진은 LPGA 투어 첫 우승 도전이다. 이날 3타를 줄인 34살 베테랑 강혜지도 공동 5위로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1988년생 이정은과 신지은은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12위(3언더파)로 밀렸다.
선두에 나선 제니 배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제니 배는 2023년과 지난해 등 2시즌 동안 LPGA 2부인 엡손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유망주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최고 성적은 LA 챔피언십 공동 11위다.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장야휘(중국)가 1타차 2위(6언더파),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2타 뒤진 4위(5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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