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이 설립 22년 만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바이오산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최근 이사회 의결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변경 승인을 거쳐, 기존 8실·센터에서 4본부 15실·센터로 확대개편 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은 27일 “본부제, 프로젝트 리더제(PL) 도입 등은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과 리더를 키워내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변화이며, 바이오산업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고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전남바이오진흥원은 기존 센터별 분절되고 소규모 사업에 그쳐, 국가 또는 전남지역 바이오산업을 이끌 대형 프로젝트 추진은 부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윤호열 원장은 부임 후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별로 분리 운영된 재정을 하나로 통합하고, 관련 재규정을 정비해 바이오 의약·그린·블루(해양)·경영 등 4개 본부 체제로 개편함으로써 실질적인 단일기관화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통합 조직개편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조직 효율성 제고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2년간 성과도 굵직하다. WHO글로벌바이오캠퍼스(2023),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2024),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2025), K-바이오헬스지원센터(2025) 유치 등 대형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윤호열 원장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혁신에 크게 기여한 직원을 부서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인재에게는 차기 부서장 직무대행의 실질적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모든 직원이 역량과 성과에 따라 승진에 도전할 수 있는 투명하고 도전적 인사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혁신은 조직 확대와 함께 그 동안 공모제였던, 실·센터장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적체를 해소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력과 책임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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