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인공지능(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이 새로운 돌봄서비스로 주목을 받으며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고 있는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전국 지차제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남도의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고립형 독거노인 100세대에 강아지 형태의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보급,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돌봄 로봇은 어르신에게 말을 걸고 기분을 묻는 등 일상 속 대화 상대로서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며 식사 시간이나 약 복용 시간도 챙겨주는 이른바 ‘스마트 돌봄 파트너’ 역할을 한다.
특히 응급상황 시 119에 연계돼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정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돌봄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전남도가 총괄 주관하며,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실무기관으로 함께해 추진된다. 돌봄 로봇 제조사인 효돌과 대상자 선별·관리 등을 담당하는 주택관리공단 목포지역단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목포 상동 주거행복지원센터에 거주 중인 고립형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께 본격 보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이 디지털 복지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기술을 복지에 적극 접목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실질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9개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스마트 복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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