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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고려대의료원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체계 구축”

26일 기자간담회서 ‘미래혁신 2028 대전환’ 선포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고려대의료원장이 26일 고려대 의과대학 제1의학관에서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단 질의에 대한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2028년 설립 100주년을 앞둔 고려대의료원이 26일 중증난치성질환 정복을 위한 미래혁신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정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 메디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3년 3월 취임해 임기 반환점을 돈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를 통해 초격차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개념의 '제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비롯해 정릉과 청담에 연구캠퍼스를 보유한 고려대의료원은 의정 사태로 대형 병원들의 수익이 줄줄이 추락하는 와중에도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이어왔다.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1만1000여 명의 인력이 진룡와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해 310만 명의 환자가 의료원을 찾는다. 그럼에도 '양적 확대'라는 의료계의 기존 성장모델을 답습하는 대신, 구조적 대혁신을 결정했다. 환자 맞춤형 미래의학과 독보적인 연구 역량, 글로벌 창의인재양성 체계를 갖췄다는 자신감에서다. 윤 원장은 "안암·구로에 이어 안산병원이 올 3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계 최초이자 최다인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제가 됐다"며 "10여년 간 첨단의학의 테스트베드이자 임상연구 전진기지로서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지난 3년간 의료원이 수주한 외부 연구과제 규모는 5000억 원이 넘는다. 같은 기간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1200건에 육박했고, 계약 체결 기준으로 627억 원 상당의 정액기술료를 확보했다. 윤 원장은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의료기술지주 공유오피스'에 유망한 의료기술 창업기업들이 모이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백신 개발에서 써달라며 100억 원을 기부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 회장의 이름을 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개관한다"고 소개했다. 국내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한 고(故) 이호왕 명예교수의 학문적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고대의대 연구진이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첫 민간 주도 전주기 백신개발 플랫폼인 백신혁신센터가 미래의학관에 새롭게 장착되면 백신주권 확보는 물론, 기관의 초격차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센터는 이미 미국 모더나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으로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에서 열린 2025 고려대학교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민병욱(왼쪽부터) 고대구로병원장, 편성범 고대 의과대학장,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 서동훈 고대안산병원장이 기자단 질의에 답변 중이다. 연합뉴스


고려대의료원은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의 치료 종결기관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1500억 원을 투입해 양성자 치료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2035년 개원을 목표로 화성시 동탄 지역에 700병상 규모의 네 번째 분원 설립도 추진한다. 윤 원장은 "고심 끝에 화성시 동탄 지역을 새 병원 후보지로 낙점하고 관련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스마트병원을 구현하고 새로운 의료의 산실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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