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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된다

유네스코 자문기구 '등재 권고'

7월 확정땐 北 3번째 세계유산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방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 풍경. 연합뉴스




국보인 정선의 ‘금강전도’.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동요 ‘금강산’ 가사)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 노래의 주인공으로 한반도 최고 명산인 금강산이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의 명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북한 측은 2021년 금강산의 등재 신청서를 냈으나 당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평가·심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 기구는 북한 측에 신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되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뜻한다. 문화와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유산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1993년 뉴질랜드의 통가리로 국립공원이 처음 문화경관으로 등재됐다.

7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의 등재가 확정되면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총 16건(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 중이다.

한편 한반도의 명산 가운데 백두산은 지난해 중국 영토 부분에 이어 올해 북한 쪽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한라산은 2009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각 지정된 바 있다. 또 설악산은 1994년, 금강산은 2000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 목록에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다.

국립민속박물관에 일제강점기 금강산 관광 엽서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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