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가입자가 피싱·해킹 등 사이버 금융사기를 당할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을 반년 간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해 통신업계 전반에 번진 금융사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는 전국 매장을 방문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6개월 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해상과의 제휴를 통해 피싱·파밍·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사기로 인해 예금이 출금되거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된 경우 피해자에게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해준다. 보장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다.
8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을 방문하는 가입자가 대상이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13~30세 자녀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오성민 KT 영업채널본부 상무는 “KT는 고객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혜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피싱·해킹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번호도용문자 차단 서비스’는 스팸·스미싱 문자에 고객의 전화번호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는 타인의 무단 가입을 제한하고 명의 도용 피해를 예방한다. 이 서비스들은 마이케이티와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 KT닷컴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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