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가 올해로 19년째 6·25 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보은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월 13일~14일 미국 워싱턴 D.C., 같은 달 22일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진행된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매년 국내외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민간 차원의 보은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미국과 한국 두 지역에서 열린다. 미국에서는 워싱턴 지역 참전용사와 가족, 실종자 및 전사자 유가족, 한인 참전용사, 정·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워싱턴 D.C. 인근 르네상스 알링턴 캐피탈 뷰 호텔에서 기념식과 만찬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에서 헌화식을 갖는다.
국내 행사는 6월 22일 오후 4시 30분,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에 거주하는 국군 참전용사와 가족 200명을 비롯해 정부·국회 관계자, 지역 주민, 성도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75주년 6·25 상기 국군 참전용사 초청 보훈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음악 공연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2024년 현재, 국내에는 약 3만여 명, 미국에는 1만8000여 명의 6·25 전쟁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으며, 대부분이 90대 중반의 고령층이다. 새에덴교회는 이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매년 지속적인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새에덴교회가 초청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실종자 및 전사자 유가족 등은 총 7300여 명에 이른다.
새에덴교회는 이 밖에도 다양한 보훈사업을 병행해왔다. KBS와 SBS를 통해 방영된 6·25 관련 다큐멘터리 4편을 제작했으며, 미국 버지니아주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및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추모의 벽’ 건립을 후원했다. 또한 나라사랑 보훈음악회, 중앙보훈병원 위문, 유엔 참전용사 감사편지 쓰기, 보훈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소강석 담임목사가 국가보훈부로부터 보훈문화상 개인상을, 2023년에는 새에덴교회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방의회도 새에덴교회의 보은행사를 공식 의사록에 기록해 영구 보존했으며, 이에 대한 기념패를 2019년 교회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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