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파업 철회

임금 10.48% 인상

상여금 등 통상임금에 반영

정년 만 64세로 1년 연장

부산지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을 운행 중인 시내버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타결됐다.

양측은 28일 낮 12시 55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올해 임금협약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던 버스 노조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임금은 10.48% 인상된다. 기존의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등은 폐지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임금체계가 개편된다. 정년은 기존 만 63세에서 만 64세로 1년 연장된다.

노사는 그동안 월 임금 8.2% 인상과 성과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을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왔으나,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합의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조정 회의가 결렬된 지 약 10시간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