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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때문에 탈당합니다"…개혁신당 당원 ‘탈당 신청’ 쇄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200건이 넘는 탈당 신청 글이 쇄도했다.

28일 오후 5시 기준 개혁신당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서 ‘탈당’으로 검색하면 2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이 후보의 발언에 실망했다”며 탈당을 신청하는 글들로, 한 당원은 “공약도 진정성 있고 젊고 유능하셔서 지난달 난생처음 당원까지 신청하고 응원했지만, 오늘 토론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며 탈당 신청 이유를 전했다. 또 다른 당원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저급한 네거티브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 후보 지지자의 반응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어제 TV 토론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특정 후보 가족의 막말 의혹을 겨냥하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이 발언이 여성 혐오에 해당하냐"고 묻는 과정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원색적인 단어를 여과 없이 언급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대국민 사과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으나 이 후보는 "그 같은 언행이 실제 있었다면 당연히 검증이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후보는 28일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남역과 코엑스 등 서울 젊은 직장인 밀집 지역을 찾아 유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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