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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밤중 이준석 찾아갔지만 결국 못 만나…"본투표 때까지 노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실시를 하루 앞둔 28일 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막판 단일화 협상을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회동을 가지려 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29일 정계에 따르면 김 후보 측은 사전투표 실시일인 이날 자정 무렵 이 후보와 단일화 협의를 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전략회의를 하기 위해 국회에 방문했으나, 양측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김 후보는 이만희 수행단장, 신성범 빅텐트추진단장 등과 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 회관에서 대기하다 29일 0시를 넘겨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화를 아무리 해도 (이 후보가) 받지 않는다.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며 “본투표(6월 3일) 때까지는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의 단일화 시도에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철근 개혁신당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밤에 의원회관을 떠돌며 단일화를 호소하는 절박함은 이해한다”면서도 “지금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단 하나, 이준석 후보를 대표 선수로 내세우는 것이다. 그 출발점은 김문수 후보의 결단과 사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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