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5위)에 져 3연패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대2(13대21 16대2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어 ‘천적’으로 불리던 선수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과 전영오픈 8강에서는 천위페이를 꺾었지만 두 달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무릎을 꿇으며 상대 전적에서 11승 13패의 열세를 유지하게 됐다.
천위페이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안세영은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안세영은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싱가포르오픈을 아쉽게 8강에서 마감한 안세영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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