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현지 시간)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토트넘의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7골 9도움을 올렸다. EPL 한 자릿수 득점은 토트넘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트로피를 들기는 했으나 7월이면 33세에 접어드는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해 장기 재계약 없이 구단과 1년 연장 계약 옵션만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