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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고용 악화에…美 증시 사상 최고치 찍고 약세 마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고용 냉각에 다우존스 0.48%↓…S&P·나스닥도 약세 마감

8월 美 새 일자리 시장 예상치 하회…6월 고용은 마이너스

금리인하 기정사실인데도 증시 혼란…“몇 주간 거래 거칠 것”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중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결국 약세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3포인트(-0.48%) 내린 4만 5400.86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8포인트(-0.32%) 내린 6481.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포인트(-0.03%) 하락한 2만 1700.39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증시 모두 개장 초반에는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업종 전반에 걸쳐 투매가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에도 증시 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미국의 고용 위축이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 2000개 증가했다. 실업률은 4.3%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일자리 7만 5000개 증가 및 실업률 4.3%였다.

경제적인 이유로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인력이 더해진 광의의 실업률(U-6)은 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당초 1만 4000개 증가로 발표됐던 6월 고용은 1만 3000개 감소로 하향 조정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냉각은 경기 둔화의 시그널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앞으로 몇 주간 거래가 더 거칠어질 수 있다”며 “S&P500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거래가 더 불안전해지겠지만 강세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디티야 바베 BoA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노동 공급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약화의 명확한 증거가 나타났다”며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전날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이날 9.4% 급등했다. 브로드컴이 오픈AI와 협엽해 AI모델을 훈련하고 가동할 칩을 내년 중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견인하는데 기여했다. 이같은 소식의 반대급부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2.7% 떨어졌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의 주가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언급하는 보고서를 낼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이날 9.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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