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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억' 투자손실 신촌새마을금고, 독립문금고로 합병

작년 부동산 투자서 277억 손실

부실 악화에 완전자본잠식 빠져

중앙회, 합병해도 출자금·예금 보호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 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270억 원대 투자 손실로 부실에 빠졌던 신촌새마을금고가 결국 독립문금고로 합병됐다. 경영 정상화 노력에도 건전성 악화와 유동성 부족으로 더 이상 자체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신촌금고는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어 같은 구의 독립문금고에 흡수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촌금고는 같은 달 28일 합병을 진행했으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14일 개인(신용) 정보가 이전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신촌금고가 독립문금고에 합병된 것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신촌금고는 분양대금 명목으로 한 부동산 사업장에 277억 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대주단이 해당 사업장을 공매에 넘기면서 전액 손실을 입었다. 새마을금고 내부 규정 상 지점의 직접 투자가 불가능한데도 이 금고는 분양대금으로 속여 부동산 개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고 이사장과 관련 임원은 해임·면직 등 징계를 받았다.

이 일로 신촌금고의 당기순손실은 2023년 15억 4300만 원에서 지난해 404억 2300만 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384억 2300만 원이었던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로 전환돼(-114억 6800만 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경영실태평가 등급 역시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경영합리화를 추진했으나 건전성 악화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자체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합병을 권고했다”며 “합병 하더라도 출자금과 예·적금 모두 전액 이전돼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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