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공식 반응을 밝히려다 답변지를 찾지 못해 발표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반응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류를 잠시 뒤적이다 결국 찾지 못해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구해다 주겠다”고 말한 후 다른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레빗 대변인의 브리핑은 40여분 간 이어졌지만 이후에도 한국 대선 관련 백악관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백악관 브리핑이 끝난 뒤 얼마 후 진행된 국무부 브리핑에서도 태미 브루스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우리는 당선 인증(certification)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오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난 그가 나토 정상회의에 갈 것이라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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